"부임 후 첫 역전승, 큰 도움될 것."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역전승이 무척 인상깊게 받아들인 모양이다.
자신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역전승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카타르와의 A조 3차전에서 전반을 1-2로 뒤지다가 3대2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역전승은 내가 감독에 부임하고 처음 나왔다. 이란으로 원정가기 전 선수들 자신감에 도움될 것"이라고 반기는 표정이었다.
후반에 수적인 열세가 발생해서 선수들 체력 소모가 많은 게 걱정은 되지만 홍정호가 퇴장하기 전까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게 그의 총평이다.
그래서 1-2로 뒤진 채 전반이 끝났을 때도 라커룸 미팅에서 "잘 하고 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후반에는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이어 역전승을 또 언급했다. "시리아전이 끝난 이후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오늘 역전을 당하고 다시 역전한 정신력에서도 잘 나타났다. 그동안 뒤지던 경기에서 한 번도 역전을 한 적이 없었는데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는 그는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 "초반 15분 동안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기성용의 득점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가 원한대로 됐다"면서 "추가 득점할 완벽한 기회를 놓치면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잠깐 우왕좌왕하다가 또다시 역습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전반 종료 직전 기성용의 찬스 등 전반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전체적으로 측면을 잘 활용했고, 방향 전환도 잘 이뤄졌다"고 칭찬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 오기 전 시리아-중국전 88분까지 확인했는데 시리아가 중국 원정인데도 1-0으로 이기고 있더라. 이처럼 최종예선에서는 어느 누구도 쉬운 상대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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