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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교체 멤버로 들어온 허프는 후반기 LG의 에이스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허프는 후반기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08의 맹활약을 펼쳤다. 허프가 등판한 경기에서 LG는 8승4패1무를 마크했다. 허프는 손목 부상으로 8월 29일 1군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9월 10일 복귀한 뒤 연일 호투했다. 허프와 함께 선발진을 이끈 류제국은 후반기에만 8승3패, 평균자책점 3.36을 마크했다. LG가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덕분이다. 특히 류제국은 양상문 감독이 후반기 최대 위기라고 봤던 8월말 롯데 자이언츠전 2연패 후 가진 9월 1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양 감독은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허프, 혹시 모를 2차전 선발로는 류제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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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끝내 KIA를 따라잡지 못한 SK는 6연승을 달린 직후인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9연패를 당한 것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는다. 원투펀치 김광현과 켈리가 이 기간 합계 5번 선발로 나갔지만, 끝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9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2⅔이닝 동안 7실점하는 바람에 0대14로 대패를 당한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다음날 한화전에서 켈리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연패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연패가 3~4경기로 이어지면서 SK는 불펜진 난조, 극심한 빈타 등 투타 균형을 잃었다.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3.95를 올린 켈리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김광현은 7월초부터 8월 중순까지 왼팔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이 뼈아팠다. 8월 16일 돌아온 김광현은 이후 선발과 불펜으로 11경기에 나갔으나, 4승1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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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외국인 1,2선발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부진한 투구를 하는 바람에 시즌 내내 레이스가 어려웠다. 린드블럼은 후반기에만 5승5패, 평균자책점 4.04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미 분위기가 처진 후였고, 레일리는 후반기에 2승5패, 평균자책점 5.74로 난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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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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