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4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지난 8일 여의도 한강 위에서 펼쳤던 화려한 불꽃만큼이나 화끈한 조직문화 개선을 선포했다.
한화그룹은 10일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과장, 차장, 부장직급 승진 시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는 등 파격적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한다고 밝혔다.
1개월 안식은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고, 재충전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라는 의미다. 또, 승진을 앞둔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설정할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Job Market'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 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과 업무 스피드를 올리는 '팀장 정시퇴근제도' 등도 도입했다.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선진 기업에 걸 맞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도입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는 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계열사가 각 계열사의 상황과 사업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시행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발표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갈 모습"이라며 젊은 한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음자세를 바꾸면 삶을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바뀐 삶은 종종 기적이라 표현된다"며 "한화인들의 '젊은 생각'이 기적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한화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기존 임직원들뿐 아니라 예비 직장인들에게도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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