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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5차전까지 갔다고 치자. 여기서 어렵게 이겼다. 물론 기분은 좋겠지만 출혈이 클 수밖에 없었다. 헨리 소사가 선발로 나섰을 것이고, 벼랑 끝 승부에 투수들을 총출동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야수들은 20일 단 하루를 쉬고 창원 마산까지 내려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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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양상문 감독은 3일 동안 행복한 고민을 해야한다. 특히, 선발진 운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예정이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서다. 일단 1차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수 있다. 허프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했기에, 1차전에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출전이다. 1차전은 상대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뛸 수 없고, 단기전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기에 허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1차전에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고 치면 무리하게 1차전 허프 카드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 테임즈의 출전 여부 상관없이 철저하게 LG에 편한 스케줄로 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푹 쉰 헨리 소사가 1차전에 나서고 2, 3차전에 허프-류제국이 휴식을 더 취하고 나서면 된다. 넥센이 LG를 상대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2차전으로 돌린 것과 비슷한 작전이다. 5차전 승부를 예상한다면 이 선택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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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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