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같은 가상 커플 프로그램인데, 다르다.
JTBC '님과함께-최고의 사랑'이 자칫 가식적이고 진부할 수 있는 컨셉트에 '코드'를 심어 넣으며, 사랑 받고 있다. 18일에는 '개미 커플'로 불리는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새 가상결혼 커플로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에 합류해, 다시 선·후배 관계로 돌아가게 된 허경환·오나미 커플의 하차는 아쉽지만, 개미커플의 귀환은 단순 기대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평이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큰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님과함께'를 통해 '재혼'으로서 뭉친다. 생면부지 두 사람이 아무런 연고도 없이 갑작스런 연을 맺는 경우와는 시작점부터 크게 다른 의미를 스스로 부여한 셈.
돌이켜보면 '님과함께'는 늘 달랐다. 선풍적 인기를 끌어모은 김숙·윤정수 커플은 서로를 싫어하지만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쇼윈도 커플'로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쳤다. 그 오묘한 관계에서 오는 재미와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까지 전해져, '시청률 7%가 넘으면 결혼을 하겠다'는 공약까지 덩달아 큰 화제가 되었을 정도. 하차하게 된 오나미 허경환 커플 역시, 방송 전부터 실제의 삶에서 한명(오나미)이 다른 한명(허경환)을 짝사랑하는 커플이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현실과 동떨어져있지 않은 '진짜 리얼리티'로서 더 큰 공감과 깊은 재미를 준 것.
'님과함께'의 성치경 CP는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과거 가상 결혼 생활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 만나는 사이다"라며 "심지어 크라운제이는 '서인영과 한번 더 가상 결혼을 하면 정말 결혼을 할 것 같다고 했으며 서인영 역시 한 방송에서 미래에 (크라운제이와)결혼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제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그저 '방송용 커플'이 아닌 실제 연결 가능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됐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먼저 시청률 공약부터 걸어야 할 상황. 방송가에서 제작발표회마다 등장하는 케케묵은 '시청률 공약'이지만, '님과함께'라면 모두들 그 숫자에 주목할 지 모른다.
한편 허경환과 오나미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25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며, 개미커플은 11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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