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의미있는 책을 만들었다.
추 감독은 농구 에세이 '심장을 뛰게 하라'를 발간했다.
이 책은 좋은 농구 코치가 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전달한다. 내용 자체가 매우 체계적이다. 하지만 딱딱하지 않다. 20년 간 자신의 느끼고, 연구하고, 발전시킨 노하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백하게 담아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농구 코치를 위한 실전적 책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 책은 농구 코치를 희망하는 이들의 필독서라 불릴 만하다. 농구 동호인이나 팬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다.
코칭에 관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심리적 측면과 팀 운영 측면, 그리고 트레이닝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심리적 측면에서는 그동안 기존 관련 서적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코칭 철학과 소양,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 갈등 상황 해소 방안 등 팀을 이끄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 담겨져 있다.
팀 운영에 대해서는 기술적 조언과 연습 일정 짜기, 팀 규칙 및 원정 정하기 등이 있다. 역시, 아마 뿐만 아니라 프로 지도자들이 적극 참고할 수 있는 실전적 내용들이다. 여기에 최근 많이 쓰는 전술과 경기 돌발 상황 대처법 등 '꿀팁'이 즐비하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닝 부분에서는 기초체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훈련법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감싸고 있는 분위기는 진지하다. 자신의 경험이 글 전반에 걸쳐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추 감독은 실업 기아 시절 매니저에서 출발, 상무 감독을 거쳐 프로 감독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이다. 많은 고비와 실패가 있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을 끝까지 추구했다. 결국 지난 시즌 오리온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항상 연구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자신의 농구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이 과정에서의 고민, 그리고 오직 농구만을 생각하며 연구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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