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가 지난 20일 재개봉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 속 최고의 악역 캐릭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 '다크 나이크'의 조커,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유주얼 서스펙트'는 역대 최대 범죄 사건을 둘러싼 유력한 용의자 5인, 그리고 베일에 싸인 인물 '카이저 소제'의 지난 6주간 범죄 행적을 유일한 생존자인 '버벌'의 진술을 통해 추적해 나가는 반전 범죄 스릴러다.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영화 속 사건을 진술하며 진행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 '버벌 킨트'. 그의 진술 속 '카이저 소제'는 항상 공포의 대상 이다. "키튼은 항상 '신은 안 믿어도 그는 두렵다'고 했죠. 하지만 난 신을 믿는데 유일한 공포는 카이저 소제에요" 라는 대사를 통해서 볼 수 있듯, 영화 속에서 그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 신보다 두려운 악마로 표현된다.
'카이저 소제'는 자신의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갱단에게 총을 꺼내 직접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 잔당들을 소탕하고 지하 세계로 사라지는 등 그 무참함은 역대 어떤 악역들 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카이저 소제는 그야말로 1999년 영화 개봉 당시 관객들을 충격과 전율에 몰아 넣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도 인상적인 악역이다. 정의가 사라진 도시, 고담 시를 지키려는 '배트맨'과 룰도, 목적도 없는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의 대결을 다룬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커'는 초록색 머리와 찢어진 입, 해괴한 분장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우며 그야말로 '악의 상징'으로 불리우게 된 캐릭터다. "Why so serious?"라는 대사 또한 '조커'를 대변하는 명대사다.
기존의 단순한 악역들과 대비되는 미치광이의 모습으로 아직까지 최고의 악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은 은하 내전의 시기, 독재 체제에 돌입한 은하 제국에 반란군들이 맞서 일어나며 진행되는 거대한 우주 전쟁을 그린 영화로, 1977년에 개봉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속 악당 '다스 베이더'는 전형적인 '악의 화신'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에서는 "I'm your father(내가 네 아버지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또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미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선정한 미국 영화사에 남을 악역 50인 중 3위에 '다스 베이더'가 뽑히며 악당의 대명사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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