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어렵사리 시즌 첫 승 신고를 했다.
OK저축은행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1-25, 26-24, 20-25, 25-20,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연패를 3경기에서 마감하고 소중한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르코가 펄펄 날았다. 마르코는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6개를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다. 홀로 32득점 맹폭을 가했다. 공격성공률도 61.90%에 달했다. 강영준도 25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했고, 송희채도 12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KB손해보험이 김요한과 우드리스를 앞세워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도 송희채의 백어택과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2점 차 이상 나지 않는 살얼음판 경기를 펼쳤다. 결국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때 OK저축은행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르코가 시간차를 적중시켜 25-24로 앞섰다. 여기에 우드리스의 퀵오픈 범실이 나오면서 2점차를 확보해 2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3세트에선 OK저축은행이 20-25로 세트를 내주며 뒤쳐졌다. 하지만 이내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최후의 5세트. OK저축은행이 송희채와 마르코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9-4까지 앞섰다. KB손해보험도 고삐를 놓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0-8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코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결국 15-11로 5세트까지 가져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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