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비 취약점 보강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수원은 2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등권에 대한 우려는 덜었고 이제 FA컵 결승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남은 경기 일정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선수 자원 관리를 하겠지만 리그 최종전을 결코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비록 그룹B에서 시즌을 마감하지만 이날 얻어낸 7위의 자리를 지켜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의지다.
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조나탄, 이용래 등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스플릿 최종라운드에서는 출전 선수의 절반 이상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그렇다고 최종전을 소홀히 준비할 생각은 절대 없다"면서 "리그가 끝난 뒤 FA컵 결승전에 집중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 부침이 많았던 올 시즌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표정이 굳어졌다. "올해는 상당히 힘들었다. 너무 힘들고 아팠지만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아쉬웠던 부분은 17무승부라는 결과다. 하위스플릿에 내려올 수 없는 상황인데 내려왔다는 생각이다. 경기를 돌이켜 보면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다. 그런 부분을 고친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 대비해 취약한 포지션과 문제점을 가다듬어야 한다."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 서 감독은 "아무래도 수비쪽이다. 리드하다가 실점이 많았다. 수비에서의 그런 부분을 가다듬고 바꿔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문제점을 고치면 내년에는 분명히 좋은 위치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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