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판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
5일 오후 3시 그룹B팀들의 올 시즌 최종전이 펼쳐진다. 언제나 외면 받았던 그룹B는 역대급 강등전쟁을 펼치며 그룹A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 그 길고 길었던 싸움은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37라운드까지 아무 것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니, 37라운드를 통해 경우의 수만 더욱 복잡해졌다. 올 시즌 클래식은 최하위가 자동강등하고 11위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일단 수원과 광주는 잔류를 확정지었다. 수원은 승점 47, 광주는 46이다. 둘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FA컵 결승이 남아 있는 수원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 광주는 정조국의 득점왕 등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나머지 두 경기다. 일단 최하위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수원FC의 단두대매치에서 결정이 난다. 수원FC는 37라운드에서 성남을 잡으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인천에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인천은 승점 42, 수원FC는 39다. 문제는 다득점이다. 인천이 42골, 수원FC가 40골로 두 골차다. 수원FC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3골차로 이겨야 한다. 인천은 여유가 있지만 승리할 경우 아예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9위 성남-10위 포항의 경기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성남과 포항의 승점은 나란히 43점. 성남이 다득점에서 앞서 9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 47골, 포항 42골. 만약 인천이 수원FC를 잡으면 승점 45점이 된다. 성남과 포항이 비기거나, 승패가 결정될 경우 진 팀 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물론 인천이 패한다면 두 팀 경기의 패자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온 잔류 전쟁, 과연 누가 울고 웃을까. 그라운드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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