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망의 K리그 3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전북은 무승부만 거둬도 서울에 다득점에서 앞서 3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설 수 있다. 결투를 앞둔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겨도 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나도 무승부로 우승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날카로운 창이 있다. 안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또 "선제골이 터지면 치고 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전이 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최 감독은 "완벽에 가깝게 준비했다. 훈련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선수들도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서울과 올 시즌에만 여섯 번째 충돌이다.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요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감독은 베스트 11에 23세 이하 선수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교체선수를 두 명만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감독은 "어차피 교체 수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황선홍 서울 감독은 윤승원이란 새로운 카드를 중요한 순간에 내밀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황 감독이 저번에도 새로운 카드를 실패했었는데 전반 3골을 먹었던 것이 부담이 됐을 수 있다. 황 감독답지 않게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전북은 수비력도 향상됐다. 김형일과 최규백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최 감독은 "큰 경기에는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컨디션만 문제 없으면 노장 선수들은 자기의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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