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환과 이변의 갈림길이다.
시즌 최종전에서 운명이 갈린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또 한번 외나무 다리에 마주섰다.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감독상 부문이 그 무대다.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2013년 포항 재임 시절 이후 3년 만의 감독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클래식 최종전에서 기적의 역전우승을 일구며 재등극 채비를 마쳤다. 시즌 내내 고공비행을 하다 '통한의 2위'에 그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으로 쓰린 속을 달래고자 한다. 최 감독이 수상할 경우 박종환 전 감독, 고(故) 차경복 감독에 이은 사상 3번째 '감독상 3연패'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1983년 리그 출범 이래 비 우승팀 지도자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장외룡 감독(2005년·인천)과 박경훈 감독(2010년·제주) 단 두 차례 뿐이다.
올 시즌 최고의 별에게 주어지는 MVP 부문 경쟁은 더 치열하다. 정조국(광주)과 오스마르(서울), 레오나르도(전북 현대)의 3파전이다. 우승팀 서울의 외국인 주장 오스마르와 전북 간판 레오나르도는 2012년 이후 4년 만의 외국인 MVP에 도전한다. 20득점으로 프로데뷔 14시즌 만에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생애 첫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23세 이하, 데뷔 3년차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안현범(제주)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던 김승준(울산 현대)이 후보에서 탈락한 것이 호재라는 평가. 하지만 송시우(인천) 김동준(성남) 등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과의 경쟁을 남겨두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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