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행(혼자 여행가기) 등 '나홀로족'의 생활방식에 이제 '혼공'(혼자 공연보기)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혼자 공연을 보러가는 1인 관객이 증가하면서 마니아 기질을 가진 이들을 잡기 위한 공연기획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남성듀오 옴므(이현, 이창민)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크리스마스를 탐험하는 커플들을 위한 안내서'에서 혼자 공연을 보러 온 솔로를 위한 '혼공남녀ZONE'을 마련한다.
'혼공남녀ZONE'은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는 솔로들을 위해 옴므가 준비한 특별 좌석으로, 공연장에서 무대가 가장 잘 보이며 조명이 아름답게 비추는 명당으로 마련됐다. 또 공연 내내 옴므 멤버들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옴므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옴므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 기획과 대본에 참여했다"며 "이제 공연을 혼자 즐기는 혼공족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커플과 솔로를 동시에 배려한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옴므는 최근 1인 1예매만 가능하도록 솔로석 티켓 예매를 진행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대중가요 공연장에서 '1인 1예매'로 제한한 솔로석은 이례적인 시도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는 '회전문 관객'이 뮤지컬, 클래식 공연장에 많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중음악계에도 혼자 삶을 즐기는 관객들이 점차 주 타깃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옴므는 콘서트에서 코너 '옴므가 만나게 해준다(옴/만/다)'를 통해 커플 성사의 기회를 제공,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멤버 이현과 창민은 이번 공연에서 공연 연출과 대본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전반적인 기획 아이디어도 직접 고민하는 등 콘서트 준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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