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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경기. 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슈틸리케호는 100% 전력이 아니었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 중에서도 '손샤인' 손흥민과 '마스터키' 기성용의 부상은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카타르전에서 다친 오른 발목의 부상 여파가 남아있다. 9월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부상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7경기째 침묵 중이다. 손흥민은 "발목을 다친 것은 맞다. 치료를 받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정상 훈련보다는 재활에 전념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밟혀 멍이 들었다. 통증이 이어지며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둘은 나란히 11일 캐나다전에 나서지 않았다. 중요한 우즈벡전을 앞두고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 가지 않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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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의심할 여지없는 슈틸리케호의 핵심이다. '손샤인' 손흥민은 자타공인 A대표팀의 해결사다. 왼쪽에 포진해 있지만 가장 믿을만한 득점원이다. 최종예선에서도 그의 득점포에 따라 대표팀 성적이 춤을 췄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중국전과 카타르전에서는 모두 3대2 승리를 거뒀지만, 그가 빠진 시리아전(0대0 무)과 침묵한 이란전(0대1 패)에서는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월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기억도 있다. '캡틴' 기성용은 플레이메이커다. A대표팀은 그의 발끝에 따라 춤을 춘다. 슈틸리케호는 거의 매경기 기성용을 풀타임 출전시킬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틸리케호가 이번 최종예선 들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점유율을 강조하는 슈틸리케호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기성용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색깔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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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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