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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형우는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며 삼성 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등극했다. 2011년에는 30홈런과 118타점으로 두 부문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 타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1인자의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 홈런-타점왕에 오른 2011년에도 MVP는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른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었다. 최형우는 당시 팀동료였던 오승환에 이어 MVP 투표서 3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MVP는 후보 4~5명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차지하는 다수결 방식이었다. 후보 명단에 조차도 이름을 올리기 힘든 구조였다. 최형우가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해 한 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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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은근히 기대를 했다. 최형우는 "올해는 개인적으로 (MVP)욕심이 정말 있었다. 이런 시즌이 쉽게 오는게 아니다"면서 "혹시나 하고 왔기는 왔는데 역시나(안됐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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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타점, 최다안타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이런 성적을 내라고 해도 못낼 정도의 성적이었다. 올해 개인성적은 할만큼 다 한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물론 내년부터 다시 열심히 하겠지만 이렇게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놓쳤다기 보다는 상대가 너무 강했다 걸 인정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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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형우는 FA 협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에이전트를 통해 국내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최형우는 "에이전트와는 지난 주 만났다. 이번 주라도, 오늘이라도 당장 계약을 하고 싶다. 솔직히 아직 정하지는 못했다"면서 "해외도 포함돼 있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조건만 맞으면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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