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 열연한 배우 서지혜를 만났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고는 몰랐던 열혈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의류재벌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 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지혜는 극중 홍혜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홍혜원은 보도국 앵커 출신 청와대 홍보 수석의 딸이다. 한마디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 이에 직장에서도 특별 관리 대상이 되며, 본인도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살아간다. 모두의 위에서 군림하는 만큼 홍혜원은 항상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다. 이화신에게 빠지게 된 것도 유일하게 자신에게 잘 보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만난 서지혜는 홍혜원과 꼭 닮은 모습이었다. 홍혜원보다 조금더 밝고 사랑스럽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시크하고 쿨한 성격과 당당한 자신감까지 모두 드라마 속 캐릭터와 꽤 흡사했다. 스스로도 "아무래도 이 친구는 모든 면에서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감정이 많이 드러나지도 않고 고뇌하지도 않는다. 생각한대로 움직인다. 나와 비슷한 면도 꽤 있었다. 홍혜원 정도는 아니지만 친구들한테 얘기할 때도 직진으로 얘기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나와 성격이 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은 든다"고 말할 정도다.
다소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서지혜는 쿨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바로 대본 유출 논란이다. 서지혜가 촬영장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 했는데, 여기에는 이화신의 앵커 멘트가 적힌 소품이 함께 찍혔다. 그 부분을 한 네티즌이 확대해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인터넷상에 유포했다. 여기에는 스포일러성 멘트가 포함돼 대본 유출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서지혜는 해당 사진을 교체하고 사과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엄격하게 보면 서지혜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사건이다. 그 누구도 SNS에 사진을 올릴 때 배경 소품의 디테일까지 신경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더욱 해당 소품이 항상 촬영장에 놓여져있넌 것인 만큼 매번 신경을 쓰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서지혜는 쿨했다.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큰 화면으로 보지 못했던 게 실수였다. 뉴스 브리핑 테이블 위에 항상 올려져 있던 소품이라 알지 못했다. 스포 아닌 스포를 하게 돼 죄송스럽다. 내 불찰이다."
후반부 공효진과 조정석의 러브라인이 부각되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덤덤한 반응이다.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분량 욕심은 배우의 욕심일 뿐이다. 임팩트 있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분량이 불만이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홍혜원이 마지막에 어떻게 풀어갈까 걱정했는데 마지막도 멋지게 장식해주셔서 나는 좋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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