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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본능적으로 루이(서인국)가 비빌 언덕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꽃빈대 루이의 간을 빼먹는 왕빈대가 되는 캐릭터다. 하지만 오대환과 서인국이 그리는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 더 특별했다. 조인성은 기억을 잃은 루이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속 꿀팁을 전수해주는 브레인이자, 루이의 편에서 응원을 전하는 조력자였다. 두 캐릭터는 다소 뇌가 순수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 호흡이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지며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포인트가 됐다. 철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각박한 현실 세계와는 동 떨어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브로맨스가 힐링을 전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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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엄효섭 선배님과는 단합대회 촬영 때 같이 대기했다. 선배님이 나한테 '보기 드믄 배우다. 굉장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배우다. 대성할 거다. 너는 정력적인 배우'라고 해주셨다. 한번도 드라마를 보며 웃은 적이 없었는데 내가 차에서 실수하는 신을 보고 웃으셨다고 했다. 원래 내 인상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하셨는데 그 신을 보고 인상이 바뀌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해졌다. 지금도 계속 연락한다. 출연했던 배우들끼리 단톡방도 하고 공연 단체 관람도 가자는 얘기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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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은 "사실 시청률 꼴찌 했을 때도 다들 '이럴 줄 알았어' 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감독님은 절대 흔들리지 않으셨던 것 같다. 인국이도 물어보니까 '괜찮아. 좋아지겠지. 좋아질거야'라고 했다. 그런데 계속 회마다 시청률이 올랐다. 우리끼리 10부쯤 되면 1등도 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었다. 복실이(남지현) 인국이 우리 엄마(황영희) 이렇게 넷이서 몇부쯤 1등할 것 같은지 내기도 했었다. 다들 시청률 1등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거다. 그래서 처음 1등 했을 때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악역다운 악역이 없었던 게 인기비결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현실성은 제로다. 악역이 금방 반성하고 뉘우친다. 그래서 처음에는 동화 같은 대본이니까 연기는 오히려 리얼하게 ?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어떻게 연기해도 다 용서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우리도 나중에는 어떻게 해도 용서가 되는 드라마니까 더 재밌게 놀았다. 어떤 캐릭터든 즐겁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신 상태라 다 수용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더 B급으로 가려는 시도도 했다. 이 드라마라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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