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예선을 마쳤다. 타선을 보강한 KIA 타이거즈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진입한다.
KIA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캠프 최고참 김주형과 손영민, 이준호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린 선수들로 명단을 꾸려 내년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훨씬 낫다. 선수들이 힘이 생겼고, 훈련을 소화하는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마무리훈련을 소화하는 사이, 변화도 있었다. KIA는 내부 FA 나지완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최대어'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잡았다. 중심 타선 보강은 확실하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 꾸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을 저으며 "반대로 우리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지완이와 형우는 계약을 마치고 나서 전화 통화를 했다. 서로 함께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변수도 있고, 고민할 시간도 남아있지만 외야진 교통정리도 필요한 상황. 최형우 영입으로 김주찬 나지완 신종길 김호령 노수광 오준혁 등 기존 외야수들과 1루수 자원인 서동욱 김주형 등 자리 재배치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타자도 외야수가 유력한 만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김 감독은 "구체적인 고민은 이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선수들의 체력 안배 등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 선수들끼리 경쟁이 붙으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FA로 해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어떻게 되든 서로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선수의 꿈이 있기 때문에 만약 해외 진출을 한다고 해도 좋은 일일 것 같다. 양현종 공백에 대한 고민은 이제부터 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제 먼저 해야 할 고민은 보호선수 명단 짜기다. KIA는 12월 1일까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최형우의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 건네야 한다. 김 감독은 "캠프가 끝났으나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 고민을 잘해서 명단을 잘 넘겨주겠다"고 했다.
인천공항=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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