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작정한 '한밤'이 첫 방부터 독한 편성을 단행했다.
5일 관계자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은 차은택에 대한 이슈를 이례적으로 15분간 편성하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공연 연출가 겸 영상 제작자인 차은택은 2000년대 뮤직비디오계의 거장이자 산증인으로 '문화계의 황태자'로 군림했으나,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어 '비리의 황태자'로 전락한 인물, '한밤'은 보유중인 과거 차은택 관련 영상을 비롯, 파격적인 분량 할애로 그를 조명할 계획이다.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서는 첫 방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선공개됐다. 21년의 역사를 가진 '한밤'이 과거 정우성·전지현 등의 신인 시절을 조명했던 장면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변화된 '한밤'의 지향점이 공개되는 가운데, 영상에는 차은택 감독에 대한 내용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과거 차은택 감독의 뮤비 촬영장을 찾은 '한밤'의 취재진이 그와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연출을 맡은 안교진 PD는 스포츠조선에 "과거의 차은택을 기억한다. 뮤직비디오계의 거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예정보 방송에서 15분 간의 편성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과거 영상과 MC들의 토크까지 담은 첫 방송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였던 차은택이 어떻게 몰락하게 되었는지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는 1995년부터 2016년 3월까지, 21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밤의 TV연예'라는 브랜드를 시대의 발걸음에 맞춘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변화 시킨다는 취지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의 대한민국에서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갖는 속보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 무엇보다 기존의 정형화된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큐레이션'(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 개념을 도입해, 빠르지만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연예 정보 사이에서 '알짜'를 골라 심도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한 면에서 MC 김구라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는 크다. 연예계와 그 주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오랜 경험을 가진 김구라가 프로그램에 중심을 잡아줄 것이란 믿음이다. '본격연예 한밤'은 6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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