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형우는 1000만원의 상금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형우는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를 때리며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타율과 타점, 최다안타 등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MVP를 두산 베어스 니퍼트에게 내줬지만,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상을 휩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역대 최고액인 4년간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최형우는 "어릴 때는 야구에 대한 흥미도 못 느끼고 열심히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방출을 겪었다. 야구를 왜 하는지, 야구 선수가 야구할 때 행복하다는 것을 느껴 지금까지 달려왔다"면서 "팀을 옮기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야구를 더 잘해야 하고 보여줘야 할 게 많아서 고민 끝에 옮겼다"고 밝혔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뽑힌 최형우는 "태어나서 국가대표로 뽑힌 적이 없었다. 대주자든 대수비든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와 타자상은 두산 장원준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차지했고,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은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두산 김태형 감독은 프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넥센 신재영이 신인상,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서 활약한 계룡고 김라경이 아마 MVP로 선정됐다.
이밖에 한일 통산 600홈런과 역대 최고령 및 최소 시즌 2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운 삼성 이승엽이 공로상,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대상=최형우(KIA) 최고구원투수상=김세현(넥센) 최고투수상=장원준(두산) 최고타자상=김태균(한화) 프로감독상=김태형(두산) 프로코치상=강상수(LG) 특별상=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하일성상=허구연 MBC 해설위원 박기철상=김재권 KBO 기록위원 재기상=원종현(NC) 신인상=신재영(넥센) 심판상=이민호 KBO 심판위원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김광철(전 KBO 심판위원장) 허구연 장학회 모범상=경주중학교 아마 MVP=김라경(계룡고) 아마 지도자상=손용근(청구초등학교) 조아바이톤상=최 정(SK) 기량발전상=서동욱(KIA) 김문호(롯데) 공로상=이승엽(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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