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국내 가구 중 가장 흔한 형태가 되면서 1인 가구를 잡기 위한 업계의 전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솔로이코노미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는 전체 일반 가구의 27.2%에 해당한다. 문제는 1인 가구의 삶의 방식이 일반 가구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1인 가구는 외부에서 식사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배달 음식은 양의 문제로 선호도가 떨어진다"라며 거주형태도 단독주택이 많고 웰빙에 특히 관심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로봇처럼 건강해진다'는 독특한 슬로건을 가진 브랜드다. 현미와 잡곡을 이용한 김밥이 특징이다. 여기에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를 듬뿍 넣어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만들었다. 대중적인 김밥에 건강이라는 도전을 담아 1인 가구 특히 여성의 입맛까지 잡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외식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주방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배치돼 있는 바(Bar) 형태다. 주문은 매장에 설치된 식권 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식권 발매기에는 테이터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자동적으로 주방에 전달된다. 1인 소비자를 위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작은 크기의 점포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니드맘밥의 특징은 신선한 밥맛이다. 쌀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밥을 짓기 직전에 쌀을 정미한 후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1인 가구는 커피전문점도 독특함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커피 외에도 간단한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카페가 인기다.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와 커피, 샌드위치, 샐러드, 케익 등 건강한 메뉴가 많다. 이로 인해 혼자 커피를 마시는 혼커족 사이에서 웰빙 카페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젤라또카페로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명태의 효능에다 독특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를 내세워 혼밥족의 마음을 잡았다. 대표메뉴는 고소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 특제양념이 어우러진 명태콩나물찜이다. 새우, 쭈꾸미, 낙지, 아구 등 신선한 해물을 넣은 해물찜 등 찜과 탕, 조림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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