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절보다 훨씬 잘할 것이다."
LG 트윈스가 고대하던 차우찬 영입에 성공했다. LG는 14일 FA(자유계약선수) 좌완투수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팀을 이끄는 감독, 영입을 진행한 신임 단장 모두 기쁨을 숨길 수 없었다. 10승이 보장된 좌완 선발 합류에 함박웃음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차우찬 영입 발표 후 "어느 팀이든 제일 중요한 건 선발이다. 선발진 구축 문제가 차우찬 영입으로 해결됐다. 우리팀은 내년 시즌 5선발까지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차우찬의 가세로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신정락의 5선발 체제가 가동된다.
양 감독은 이어 "투수진이 안정되면 타자들에게까지 시너지 효과가 난다. 타자들이 더욱 편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차우찬 영입으로 정규시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승률이 높아지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체력 안배 등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차우찬의 경우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 대구에서보다 훨씬 편하게 던질 수 있다. 우리팀 수비도 꽤 안정된 상태다. 삼성에 있을 때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구홍 단장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다. 송 단장은 "허프와 함께 좌완 선발 축이 단단해졌다"고 말하며 "양 감독님께서 팀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단장은 "선수들을 키우며 2~3년 후 우승에 도전하는데 차우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원소속구단 삼성이 100억원 넘는 돈을 제시했다는 얘기에 대해 "그런 얘기나 보도는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합리적인 선에서 조건을 제시했다. 차우찬과 협상을 하다보니 LG를 선택한 배경이 돈이 아닌 다른 게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계약 후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LG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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