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FA(자유계약선수) 양현종의 만남이 불발됐다.
KIA 구단 관계자가 19일 양현종과 다음 협상 일정을 잡으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전화로 양현종의 에이전트와 통화를 했다. 직접 양현종을 만나 협상을 해야하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KIA와 양현종은 빠르면 이날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2일 공식적인 첫 만남 이후 대면 접촉이 없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화로 두번째 만날 약속을 할 예정이었다. KIA는 바로 만나길 바랐지만 직접 협상을 하지 못했다. 12일 첫 만남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다.
KIA는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양측이 원하는 조건을 교환했다. KIA는 당초 4년간 총액 100억원(인센티브)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IA는 금액을 조금 높여 수정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 KIA는 차우찬 수준, 양현종은 최형우가 기준점이다.
KIA 관계자는 "협상이라는 게 조금씩 접점을 맞추는 것 아닌가. 지켜봐 달라"고 했다.
문제는 지금이 우선협상 기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양현종이 KIA에 남고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조건이 맞지않으면, 언제든지 타구단과의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하다면 양현종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 타구단 관계자와 만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KIA는 양현종이 KIA잔류를 선언했을 때부터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과연 끝까지 합리적인 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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