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발 투수 김광현(29)이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5일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왼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불편한 팔꿈치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고, SK 구단과 상의한 후 수술 결정을 내렸다. 2007년 프로 입단 이후 첫 수술이다.
SK 구단은 김광현의 수술과 재활 치료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간판 선수인 동시에 2017년 FA 4년간 85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수술로 2017시즌엔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SK가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선 김광현의 부활이 필수조건이 될 것이다.
SK 구단은 김광현이 수술 이후 회복 및 1차 재활 치료를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해놓았다. 수술 이후 곧바로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한달 정도 계속 일본에 있을 예정이다. 좀더 꼼꼼하게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김광현은 10개월 이상 걸릴 긴 재활 치료 및 훈련을 극복해야 한다.
신임 SK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공백을 슬기롭게 메워야 할 숙제를 받았다.
김광현은 2016시즌 팀내 최다승 투수다. 27경기에서 137이닝을 던져 11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대체자를 스토브리그 동안 찾아내기는 어렵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김광현의 역할을 다른 선수들이 조금씩 분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SK의 2017시즌 선발 투수 후보군은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 윤희상 박종훈 채병용 문승원 이건욱 김성민 등이다. 외국인 투수 켈리(우완)와 다이아몬드(좌완) 윤희상 박종훈 4명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김광현의 빈자리를 놓고 채병용 문승원 이건욱 김성민의 경쟁이 예상된다. 채병용이 경험 면에서 나머지 3명 보다 앞선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 문승원 이건욱 김성민은 폭발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들이다.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힐만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차례 대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SK는 미국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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