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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는 1월 중순이면 10개 구단이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빠른 팀은 1월 13일, 늦어도 1월 17일 이내에 출발해 3월초까지 긴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장소는 각각 다르지만 전체적인 일정은 공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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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히 훈련 풍경도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다. 연말을 보내고 나면 곧 캠프를 떠날 때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개인 훈련 열풍이 불고 있다. 고액 연봉자들을 위주로 괌, 사이판 등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든 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일정을 각자 짰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몸을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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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O는 달라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시범경기를 기존 팀당 18경기에서 12경기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동일까지 고려하면 일주일 이상 단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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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도 동의하는 관계자들이 있었다. 지난해 A구단 감독은 "시범경기수를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홈구장이 시범경기 기간까지 개보수 공사가 끝나지 않을 경우 원정 경기 위주로 일정이 짜여진다. 이동이 많다 보면 자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중요한 본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연습하다 힘이 빠지는 셈이다.
물론 시범경기는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스프링캠프에서 닦은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감독들은 시범경기 때 개막전 엔트리를 최종 확정한다. 1군 출전 기회가 간절한 유망주들은 시범경기야말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때다.
줄어든 시범경기 일정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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