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중원 사령관 김민혁(24)의 2016년은 눈부셨다.
FC서울에서 기대주에 그칠 뻔 했던 김민혁은 지난 2016년 광주에서 날개를 폈다. 김민혁의 2016년 성적은 K리그 클래식 36경기 3골-8도움. 도움으로 리그에서 8위에 올랐다. 광주가 2년 연속 클래식 무대에 살아남는데 큰 공을 세웠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15년 서울에서 6경기 출전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그는 지난 2016년을 돌아보며 "재미있게 보낸 한 해였고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팀 성적도 좋았다"며 "경기를 뛰다 보니 경험과 자신감에서 많이 올랐다. 선수로서 경기수가 많아지는 점이 좋았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전남 광양 전지훈련에 참여해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김민혁은 "감독님께서 휴식기 때 몸을 키우고 오라 하셨다.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는 밥 먹으면서 5kg 늘렸다. 이제 게임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해 주축이자 김민혁과 호흡이 잘 맞았던 정조국(강원FC) 이찬동(제주 유나이티드)과 작별했다. 김민혁은 아쉬움보다 팀이 더 나아지는 계기로 삼았다. 그는 "광주는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현재 있는 선수들도 능력이 좋기에 맞춰가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의 원천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프로 경험이 많은 동갑내기 이우혁을 비롯해 대학시절 멀티플레이어로 손꼽혔던 이한도, 제주 측면 공격수 정영총이 합류하면서 기대도 생겼다.
김민혁은 "지난해 많이 뛰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특히 여름 넘어가기 쉽지 않았는데, 경험이 있는 만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년보다 더 많이 뛰고 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그룹A(6강)에도 반드시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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