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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쌓은 투수다. 하지만 12,13시즌에 '실력에 비해 승운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야 했다. 그런 그가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하기 시작한 것은 2014시즌. 또다른 '장수 외인' 브랜든 나이트가 부진으로 중도 퇴출된 이후 넥센의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했다. 31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20승을 달성한 역대 두번째(첫번째는 다니엘 리오스) 외국인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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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같지 않았다. 밴헤켄은 일본에서 뛸 당시, 외국인 선수를 대하는 일본야구 분위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밴헤켄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체감하는 부분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는 만큼 무한 경쟁이 요구된다. KBO리그와 가장 다른 부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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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은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띄우거나, 살릴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넥센은 그런 선수 중 한명으로 밴헤켄을 떠올렸다. 밴헤켄은 야구 실력으로도 '에이스'지만, 팀 내에서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칭찬을 받는 선수다. 활발하고 수다스러운 성격은 아니어도 진중하고, 성실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결국 넥센은 그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을 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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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에도 2014,15시즌 때와 같은 위력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1979년생인 밴헤켄은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국내 선수들 중 최고참급에 속하는 이택근(1980년생)보다도 1살이 많다. 신체적 나이로 최전성기는 지난 나이다. 때문에 노쇠화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물론 밴헤켄에게 기대하는 '에이스 그 이상의 가치'도 변함없다. 선수들도 오랜 시간 함께한 밴헤켄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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