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 오세근 세상이 열렸다. 오세근은 올시즌 KBL리그 넘버원 파워포워드 입지를 굳혔다. 오세근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팀의 76대68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3연승으로 선두 서울 삼성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오세근은 모비스 함지훈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오세근은 함지훈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이날 4라운드 맞대결에서 오세근은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함지훈은 이날 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오세근과의 맞대결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오세근은 경기당 평균 14.28점(국내 3위), 7.97리바운드(국내 2위)를 기록중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예전의 함지훈이 아니고, 예전의 오세근이 아니다"고 했다. 이제는 체격을 키운 오세근이 함지훈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경기후 김승기 KGC 감독은 "오세근이 함지훈에 압승이었다. 그 잘하던 함지훈이 오세근만 만나면 완전히 경기력이 떨어진다. 오늘 경기는 이것으로 게임 끝이었다"고 했다.
오세근은 "오늘 (양)동근이형이 복귀하고 모비스가 분위기가 좋은데 어려웠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잘 집중해서 이겨서 기분좋다. 발목은 전혀 괜찮다. 아무 이상없다. 38분을 뛰었다. 경기력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오세근은 "(함)지훈이형 장단점을 잘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막기가 수월하다. 모비스가 약점을 잘 공략한다. 지훈이형 공격이 나에게 약간 막히니 이쪽은 약점이 아니라 본것 같다. 내쪽으로 공격을 많이 자제했다. 그래서 더 수월한 측면도 있었다"며 "5년만에 이번에 3라운드 MVP가 됐다.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 부상으로 힘들었다. 재기 못할거라 했고, 복귀해서도 못할거라는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었다. 남모를 고생도 노력도 많이 했다. 뜻깊은 상이다"고 했다.
오세근은 "신인때보다 여유가 생겼지만 심리적으로 갖고 있는 나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그 콤플렉스는 말하기 곤란하다.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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