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8일 개봉하는 '공조'와 '더킹'이 주목받는 것은 100억 이상이 투입된 대작이기도 하지만 두 원조 꽃미남 스타가 출연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인성은 '더킹'에서 권력의 중심에 뛰어든 검사 박태수 역을 맡았다. 사실 '더킹'은 박태수라는 캐릭터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조인성의 몫이 어느 작품보다 크다.
박태수는 삼류 인생 아버지 밑에서 불량 고등학생으로 자라다 검사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권력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사시패스에 성공하나 일반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는 검사 생활을 하던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승승장구하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1970년대 박태수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2000년대 검사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조인성은 인터뷰에서 "괜히 분량이 많이 나온 걸 선택했나 후회하기도 했다"면서도 "예전부터 영화를 선택할 때는 비중이 많은 작품을 주로 선택하게 됐다. '비열한 거리' 당시에는 100회 촬영이었고 '쌍화점'에서는 120회 촬영이었다. '더 킹'도 104회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의 팬이라면 놓칠수 없는 작품이라는 말이다.
'공조'의 현빈은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연기했다. 극중 현빈은 '멋있는 액션'을 담당했다. 검정 수트를 입고 화려한 액션으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은 남자가 봐도 '멋있다'는 감탄사를 자아낼만하다.
현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공조'가 '더킹'과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꾼'에서 '더 킹'의 배성우 선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장에서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된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는 "만약 '공조'와 '더 킹'이 장르가 같았다면 우려가 됐을 것 같은데 장르가 달라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 큰 규모의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하는 일이 드문 일이라고 들었는데 왜 우리에게 이런 드문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며 "영화 흥행은 관객의 판단이다. 다만 '공조'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는 주연배우로서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현빈의 자신감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역대급 분량으로 열연을 펼친 조인성이 먼저 웃을까.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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