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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2군과 백업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마인드 때문이었다. 허경민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푹 쉴 수도 있는 시기지만 그는 곧바로 2017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WBC 대표팀에 뽑혀 WBC를 준비하기 위해서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WBC와는 상관없이 해마다 내 목표치가 높아져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하고 독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빨리 준비하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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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한 것은 다 잊었다. 이제 지금과 앞으로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팀 성적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다른 팀들이 전력보강이 잘 됐다"고 운을 뗀 허경민은 "우리는 기존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선 다른 팀보다 한발 더 뛰고, 개인기록을 더 올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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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주전 3루수지만 그 자리를 지키려 하지 않는다. "(최)주환이 형, (류)지혁이, (서)예일이 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다. 나도 지혁이 처럼 백업으로 지낸 시절이 있었다. 언제 어느 순간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늘 긴 장하고 있다"라면서도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지혁이가 플러스가 되려고 하면 팀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이런 마음을 먹은 거 같다. 자기 자리를 지킨다는 생각보다 후배들을 잘 다독여서 좋은 내야수가 많은 팀이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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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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