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신문이 2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선발 논란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여론 반발, 징계 털어내지 못한 전 한신 오승환 소집, 승리지상주의 WBC대표팀에 혹평'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한국내 오승환 선발에 대한 논란을 짚었다.
이 기사는 '스포츠 이문(異聞·신기한 이야기)' 코너로 다뤄졌다. 산케이 신문은 '우승을 위해서는 혹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 오는 3월 개막하는 WBC한국대표팀에 엿보인다. 불법 도박 문제로 소집을 고민하던 오승환을 마침내 부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고 언급했다.
한국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 여론을 거론하며 한국의 WBC 도전 역사를 짚었다. 산케이 신문은 '과거 3차례 WBC에서 일본이 우승 2번, 도미니카공화국이 1번, 한국은 우승 경험이 없다. 한국은 2016년 프로야구 인기폭발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언론 등에서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한 WBC는 이번 대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은 이번 WBC에 대한 집착이 크다. 이를 위해 이미 11월에 재빨리 대표 28명을 발표하고 다음달에는 열흘간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등 발빠른 대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대표팀은 메이저리거들이 거의 오지 못하고 1라운드 라이벌인 네덜란드 등의 전력이 의외로 강한 것으로 드러나 무리하게 오승환을 선발했다는 주장이다. 한국내 논란이 상당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해 6승3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강력한 마무리(오승환)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스포츠에 애국심이 더해지면서 스포츠 민족주의가 높다. 특히 일본이 상대가 되면 이런 기운은 더 강해진다'며 '이번 WBC는 한국으로서는 오랜만에 일본을 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라며 은근히 WBC에서 한국보다 성적이 앞섰던 일본야구의 우월감을 바탕에 깔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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