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중 드라마, 토크쇼 등 오리지널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뮤직을 통한 서비스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영상 산업을 포함해 문화 영역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애플뮤직의 사업 범위'라고 한 애플뮤직 수장 지미 이오바인(Jimmy Iovine)의 최근 외신 인터뷰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상 콘텐츠 시장에 대한 애플의 관심을 처음으로 인정한 공식 코멘트라는 것이다.
애플은 그간 앱 개발자를 위한 리얼리티 TV쇼 '플래닛 오브 더 앱스'(Planet of the Apps)을 제작하고, 자동차 안에서의 토크쇼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 판권을 확보한 상태에도 영상 콘텐츠 시장 진출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스트라베이스는 "혁신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역할을 해온 애플이 영상 콘텐츠 산업에서 혁신 DNA를 어떻게 적용할지 이목이 쏠리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애플이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뛰어들게 될 경우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들이 외부 전문 제작사에 아웃 소싱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달리 자체 영상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콘텐츠도 직접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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