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이종현이 또다시 '괴물' 신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종현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팀의 73대61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장인 34분37초를 뛰며 7득점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5블록슛을 마크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슛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기록. 이종현은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강한 파괴력으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발바닥 부상을 딛고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종현은 이날까지 6경기에서 기복은 다소 보였지만, 강점인 높이와 폭넓은 시야, 재치있는 패스 등을 앞세워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이종현의 가세로 모비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현이 가세한 뒤 4승2패를 기록하며 19승18패를 마크, 승률 5할을 넘어섰다. 4위 원주 동부와는 불과 1.5경기차로 다가섰다.
특히 이날 고려대 선배인 오리온 이승현과의 첫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이승현은 32승10초 동안 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모비스는 전반을 35-28로 앞섰다. 전준범의 외곽포와 에릭 와이즈, 네이트 밀러의 득점이 활발하게 터졌다. 3쿼터 들어서는 전준범이 3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리온의 공격을 이종현과 양동근의 수비로 차단했다.
53-4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초반 최진수에게 잇달아 미들슛을 허용했지만, 함지훈의 골밑 득점과 양동근의 3점슛으로 쿼터 중반 65-56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효범이 결정적인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준범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작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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