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7% 넘게 줄어든 가운데 수입 트럭은 오히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트럭은 7726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4396대보다 무려 75.8%나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수입 트럭의 증가세 요인으로 우선 한·EU 및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입 차량에 붙던 관세가 사라지면서 국내 트럭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볼보트럭, 다임러트럭 등 주요 수입 업체들이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 등 마케팅을 활발히 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덤프 트럭 등 건설 장비 관련 수요가 늘어난 점도 수입 트럭 증가세에 한 몫 했다.
국내 수입 트럭 판매 1위 업체는 볼보트럭코리아로 지난해 자체 사상 최대인 2600여대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트럭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볼보트럭을 제외하면 서비스네트워크(정비 사업소) 수는 크게 모자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볼보의 국내 서비스네트워크 수는 전국 29개에 달하지만 스카니아코리아, 벤츠, 만 등의 사업소는 업체별로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고가의 수입 트럭 부품 교체 비용과 오래걸리는 부품 수급 문제 등은 차주에게 여전히 부담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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