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잠시 자리는 비운 탑, 예술에 대한 애정으로 채웠다.
9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빅뱅 탑의 훈훈한 행보가 밝혀졌다. 탑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지난해 12월 6일부터 열린 '르 코르뷔지에展'의 오디오 가이드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평소 탑은 미술품 애호가로 잘 알려져있다. 자신의 SNS 계정에도 미술품의 사진이 가득하고, 예능에서 "수입의 95% 이상을 다 작품 사는데 쓴다"라고 말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이런 미술에 대한 애정이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르 코르뷔지에展'의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뜻 깊은 선행을 베푼 것.
또한 업체측의 섭외가 아닌 탑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도 새롭다. 단순 건축가가 아닌 미술, 사상, 건축 등 사회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 예술가인 르 코르뷔지에이기에 탑이 먼저 연락을 해왔다. 이런 선행 덕분인지 '르 코르뷔지에展'은 '인생 전시'라는 평을 들으며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 처럼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난 탑의 자리는 참 아름다웠다. 탑을 그리워하는 팬이라면 '르 코르뷔지에展'에 남겨진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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