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와 황재균(30)이 가장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논 로스터 초청선수들(non-roster invitees)'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닷컴은 2017시즌 MLB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빅리그팀의 40인 로스터에는 빠졌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12일(이하 한국시각) 선정했다. 이 중에 박병호과 황재균의 이름이 거론됐다.
ESPN닷컴은 미네소타 구단에서 눈겨여봐야할 초청선수로 투수 라이언 보겔송, 닉 테페시,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 등과 함께 박병호(지명타자 및 1루수)를 꼽았다.
그러면서 박병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박병호는 지난 4일 구단이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방출대기와 웨이버 공시를 거쳐 트리플A로 이관됐다. 박병호는 로스터에서 빠졌지만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박병호는 아직 좌절한 단계는 아니다.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계약은 기간 3년 연봉 925만달러가 남아 있다. 비록 박병호는 빅리그 첫 해였던 2016시즌 성적(62경기 타율 0.191, 12홈런-24타점)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박병호가 이번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미리 못박을 필요는 없다. 박병호의 '파워'는 지난해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 누구 보다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 문제는 방망이 컨택트의 정확도다. 전문가들은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경우 어렵지만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박병호의 현재 상황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명타자 1순위로 케니스 바르가스(27)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 1루수 1순위는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다.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바르가스와 마우어 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로스터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황재균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최대 310만달러)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빅리그에서 루키인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ESPN닷컴은 황재균에 대해 '자이언츠가 한국에서 타율 3할3푼5리 27홈런-25도루를 한 황재균으로 대박을 치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목할 선수 중에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최지만(뉴욕 양키스), 2년 전 두산 베어스에서 던졌던 앤서니 스와잭(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 선발이었던 잭 스튜어트(볼티모어 오리올스), 2년 전 LG 트윈스 선발이었던 루카스 하렐(토론토 블루제이스),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포기한 조시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이름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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