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메인 데 란다미(32·네덜란드)가 UFC의 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데 란다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센터에서 열린 UFC 208 메인이벤트 여성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미국)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48-47, 48-47, 48-47)으로 챔피언벨트를 둘렀다.
킥복서인 데 란다미와 전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인 홈의 경기는 그라운드 싸움 없이 스탠딩 타격전으로 5라운드 내내 펼쳐쳤다.
홈이 저돌적으로 돌진하며 데 란다미를 압박했지만 데 란다미의 대응이 좋았다. 정확한 타이밍에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그게 홈의 얼굴에 적중하며 오히려 점수를 쌓았다. 확실한 피니시 타임이 없었지만 경기내내 데 란다미가 지배했고, 5라운드가 끝난뒤 공격 시도(157-93), 유효타(76-45)에서 모두 데 란다미가 앞섰다.
데 란다미는 크리스 사이보그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것으로 알려졌다. UFC는 이날 사이보그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치료용 약물 사용으로 인해 징계를 받지 않고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데 란다미는 "손 수술이 필요하다. 사이보그와 대결은 재활하고 난 뒤 하겠다"라고 밝혔다.
론다 로우지를 꺾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됐던 홈은 역대 네 번째(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두 체급 동시 석권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오히려 미샤 테이트, 발렌티나 셰브첸코전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10경기 연속 미들급 타이틀 방어를 했던 전설 앤더슨 실바(41·브라질)는 2013년부터 5경기에서 4패 1무효만을 기록하며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그리고 4년만에 데릭 브런슨(32·미국)을 상대로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실바는 계속 전진하며 브런슨을 압박했고, 특유의 앞차기로 브런슨의 수비를 뚫었다. 계속 점수를 쌓은 실바는 3대0(30-27, 29-28, 29-28)의 판정승을 따냈다. 세계 주짓수 챔피언인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6·브라질)는 팀 보에치에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뒤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고 소리쳤다. 라이트헤비급 3위인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은 자레드 캐노니어(32·미국)와의 경기에서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경기 내내 그라운드 싸움을 펼친 끝에 3대0(30-26, 30-26, 30-26)의 완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10위인 더스틴 포이리에(28·미국)는 짐 밀러(30·미국)와 화끈한 타격 대결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밀러가 계속 포이리에의 오른발목을 가격하며 압박했지만 끝내지 못했고, 포이리에의 정확성이 더 높았다. 포이리에는 경기가 끝난뒤 세컨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야할 정도로 오른쪽 발목을 다쳤지만 기쁜 승리를 만끽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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