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피고인'의 연장 결정은 득일까, 실일까.
21일 SBS 측은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 2회 연장 결정 소식을 알렸다. 당초 14일 종영에서 21일 종영으로 최종 결정난 것.
SBS는 이러한 연장 결정에 대해 "시청자의 요구가 쇄도하고, 16회 만으로는 스토리 완결이 불가하다는 판단 아래 2회 연장을 확정 짓게 됐다. 2회 연장을 통해 보다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회 연장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연장을 반기는 팬들은 지성, 엄기준 등 배우들의 열연을 더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14.5%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후 주연배우들의 메소드 연기에 힘입어 방송 7회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니 만큼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 또한, '피고인'의 사건과 내용 전개가 타 드라마와 달리 복잡하고 미스터리가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연장을 통해 이런 전개를 더욱 촘촘히 그려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쏠린다.
하지만 연장에 대해 탐탁지 않아하는 시청자 목소리도 크다. 연장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극 전개의 속도감이 줄어들고 내용도 늘어질 거라는 우려에서다. 더욱이 최근 드라마의 전개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구마 전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더욱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피고인'은 벌써 9회까지 방송됐지만, 박정우(지성)는 여전히 감옥에 있고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향한 아직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만한 반격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60분 동안의 전개가 오로지 마지막 한 장면을 위해서 질질 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의견도 대다수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피고인'의 2회 연장 결정.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제작진의 손에 달렸다.
한편,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희대의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이야기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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