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담담했다.
맨유는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 부임 이후 첫 우승컵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쁨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였다. "나는 매우 기쁘다"고 말했지만 표정은 별로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은 나보다는 팬들과 구단 그리고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내 자신을 한발짝 뒤로 물러서게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이 우승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부담이 많았다. 나는 정말 내가 가는 모든 구단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었다. 맨유에서도 그랬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실은 다르다. 내 계약기간은 많이 남았다. 더 많은 트로피를 원한다. 또 다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어렵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위해서 더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2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덕분에 이겼다. 상대편이 우리보다 더 잘한 와중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제대로 된 역량을 보여줬다. 사우스햄턴은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질 이유가 없었다. 다만 우리에게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 그는 차이를 만들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우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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