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진짜 있다.
11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 4회에 등장한 신발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4회에서 신민아는 시간여행자 이제훈의 집을 방문한다. 신민아는 집을 구석구석 둘러보다가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발견하고 몰래 신어본다.
신민아는 "촌스러운 스타일"이라며 신발을 폄하하지만 신자마자 괴성을 지른다. 만지지도 않았는데 신발 끝이 저절로 조여지며 움직였기 때문.
만지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끈을 조여주는 신발은 실제 존재한다. 그 정체는 나이키가 10여년 동안 개발해온 이 신발의 이름은 나이키 에어 맥(Air mag). 에어 맥은 실제로 착용 후 내장된 버튼을 누르면 착용자에게 맞게 끈이 조여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에어 맥은 발목 위에있는 스트랩 부분에 발광이 가능한 로고를 가지고 있으며 힐컵과 아웃솔 중간에 발광 소재가 탑재되어 있다. 신발 끈을 자동으로 조여줄 뿐만 아니라 라이트를 부착해 더욱 '미래에서 온 신발' 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신민아가 착용할 때의 모습 정도는 아니다. 실제 신발의 경우 발목 높이의 스트랩을 제외한 팔등의 끈만 조여지는 정도다. 또한 드라마 처럼 순간에 기능이 실행되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시간이 소요되게 설계되었다.
나이키의 에어 맥은 영화 '빽 투 더 퓨처2(Back To The Future Part 2)'에 등장한 상상 속 미래의 신발을 모티브로 제작된 신발이다. 영화 '빽 투 더 퓨처2'는 타임 머신과 시간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에어 맥은 영화 속 주인공이 2015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을 때 목격하는 신발이다. 물론 2015년은 2년이나 지난 과거가 되었지만 영화 개봉 시점인 1989년 보단 20여년이나 앞선 미래였기 때문에 신발의 발광, 끈이 자동으로 조여지는 기능 등 미래적인 기능을 상상으로 그려낸 것이다.
하지만 나이키는 상상 속의 신발을 오랜 연구를 통해 실제로 만들어 냈다. 물론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전세계 89 켤레만 한정 발매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 영화 속에 보았던 신발이 실제 발매가 되었다는 사실에 열광했다.
이번 나이키 에어 맥의 발매는 단순히 현대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는 고전 영화 속 신발을 부활시킴으로써 신발에 스토리를 더했고, 또 '로망'을 실현시켰다. 거기에 파킨슨을 앓고 있는 '빽 투더 퓨처2'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의미있는 소비 문화를 유도했다.
나이키는 자동 끈 기술을 계속 상용화 시켜 에어 맥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발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년 시절의 꿈과 로망을 실현해주고, 또 사용가능한 신 기술을 개발해내고 있는 나이키. 단순히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닌 낭만을 파는 브랜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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