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준호의 재발견이다.
2PM 준호가 KBS2 수목극 '김과장'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무대 위 '짐승돌'이 아닌 연기자 준호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극중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 출신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을 맡은 준호는 '연기돌'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김성룡(남궁민)과 만날 때면 한대 후려치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표정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도 '십노잼'이라는 인터넷 용어를 애드리브로 사용, 캐릭터의 비열함을 최고 레벨까지 끌어올렸다. 2일 방송에서도 마찬가지. 자신의 계획과 달리 김성룡이 경리부 회생에 성공하자 "네가 완승하려면 날 짓이겨야 한다. 오늘부터 데스매치"라며 이를 갈았다.
이처럼 강자의 편에 서서 상대적 약자를 철저히 짓밟는 서율의 모습은 분명 비열하고 눈에 차지 않는다. 그러나 준호는 놀라울 만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상황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굴욕을 맛본 엘리트가 분노를 삭히는 모습, 야심가로서의 카리스마, 초짜 사랑꾼의 허당미 등 다양한 감정을 풀어내는 것은 물론 먹스타 울고갈 화끈한 먹방까지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고교시절 학교 연극부에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 '감시자들'(2013) '협녀:칼의 기억'(2014) '스물'(2015), tvN '기억'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쌓아온 경험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이돌인지 몰랐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정 반대', '2PM이란 것도 못 알아봤다'는 등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준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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