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로 알리고 예능으로 방점을 찍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배우 오연아가 출연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조카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어 돈을 아끼기 위해 지하철 10정거장을 걸어 다닌 일, 강아지가 아팠지만 돈이 없어서 병원 앞에서 다시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를 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다운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지압해줄 수 없지 않냐. 그래서 공을 이용해서 지압한다"며 공을 기둥에 붙이고 어깨를 가져다대며, 씨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해 스튜디오의 폭소를 자아냈다
솔직한 입담과 거침없는 예능감을 펼친 오연아는 방송 다음 날인 3일까지도 주요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 때문만이 아니다. 앞서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확실히 입증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오연아는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시그널'에서 소름끼치는 싸이코패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괴사건의 진범으로 출연한 그는 싸늘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네티즌으로부터 '주연을 씹어 먹은 단역' '시그널 초반 화력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출연한 OCN '보이스', SBS '피고인' 등에서도 각각 처절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린 목격자 등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앞서 1일에도 연기로서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린 또 다른 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름까지 제대로 알려 화제를 모았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기두가 그 주인공. 벌써 19년차 베테랑 배우인 그는 데뷔 초부터 단역, 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 해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또 오해영'에서 남자 주인공 박도경(에릭)의 동료 기태 역을 맡아 맛깔스러운 감초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 시작했고 케이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이동욱의 동료 저승사자로 출연, 다양한 표정 연기와 맛깔 나는 대사로 드라마의 재미를 제대로 살려줬다.
그런 그가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름까지 제대로 알리게 된 것. 방송에서 그는 배우 생활 동안 겪은 에피소드로 스튜디오를 장악했고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최근 '대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시언 역시 연기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예능을 통해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된 배우 중 한명이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부터 지금까지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왔던 이시언은 지난 해 방송된 화제작 MBC '더블유'를 통해 분격적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시언은 극중 무서운 외모와 달리 여리고 순박하고 감수성 넘치는 시골 청년이자 인기 만화가 오성무(김의성)의 문하생 박수봉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살려줬다.
이후 이시언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소탈한 일상을 선보이며 '수봉이'가 아닌 '이시언'으로서의 자신을 제대로 알렸다. '나 혼자 산다'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욕심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충분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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