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좁디좁은 문'이다. 초등학교 축구부 유망주가 프로 축구선수가 될 확률은 고작 0.8%에 불과하다. 매년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생 2600명 중 100명 내외 선수들만 프로의 선택을 받는다. 제주에서 공 좀 차는 선수로 통했던 한건용에게도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14년 동의대 졸업 후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행을 택했다. 지난해 3년간 몸담았던 울산미포조선이 해체됐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시작됐다. 동료 11명과 함께 '신생' 안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토록 간절했던 프로의 무대가 스물일곱의 나이에 스르르 열렸다.
Advertisement
한건용은 '내셔널리그 1강' 울산미포조선에서 손꼽혀온 골잡이다. 2015년 데뷔 2년만에 1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1991년생으로 제주 출신(제주중앙초-제주중-대기고)인 그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임창우(알와흐다FC)와 동기다. "(지)동원이와 친했다. 제주 대표로 소년체전에 나가 동메달을 땄다, 창우는 초등학교 친구"라고 소개했다. '왼발 에이스' 안용우(전남 드래곤즈)와는 부산 동의대 친구다. 한때 발을 맞추던 친구들이 오래전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한건용은 "프로에 오기에는 실력이 많이 모자라서 늦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올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최대한 많이 출전해서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는 것", 선수로서의 목표는 "K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운좋게 K리그에 왔지만, 프로는 냉정한 무대다. 못하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고, 내려갈 수 있다. K리그에서 오래 버텨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건용은 감사함을 아는 선수다. "울산미포조선이 비록 내셔널리그이지만 좋은 무대였다. '최강팀'에서 운동할 수 있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했다.
2017년 봄, 선물처럼 찾아온 프로무대는 더욱 행복하다. "내가 팀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심지어 프로팀이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올시즌 안산의 돌풍을 꿈꾸는 이유 또한 확실했다. "우리 팀이 잘되면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는 축구 후배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 희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해도 해도 짜릿한 결승골 이야기로 다시 돌아갔다.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 골은 냉정했지만, 세리머니는 열정적이었다. "시간대가 흥분할 수밖에 없는 시간대였다.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이흥실) 감독님께 달려갔어야 하는데 '판단 미스'"라며 하하 웃었다. 사실 생각해놓은 세리머니도 있었다. "안산의 축구선수로서,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세리머니"라고 했다.
스물일곱에 찾아온 프로의 봄, 한건용의 두번째 세리머니를 기다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장윤정 모친, 과거 반성하며 딸에 사과 “엄격하게 대해서 미안해”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의 미녀 군단, 비주얼 미쳤다!”, “예쁘고 강하다”...도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일본 역대급 난리법석
- 2.[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3.'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4.[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5.원투펀치의 충격적 부상 이탈...류지현호, 차-포 다 떼고 어떻게 일본, 대만 이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