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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적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나왔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뉴 잉글랜드는 애틀랜타에 3쿼터 6분29초까지 3-28로 뒤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뉴 잉글랜드는 놀라운 후반 집중력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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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잉글랜드가 선사한 대역전극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 또 한 번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대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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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큰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전반 40분 PSG의 자책골. 역시 희망을 걸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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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 바르셀로나가 거짓말 같은 '기적의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추격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45분 한 골을 더 넣었다. 이어 종료 직전 세르히 로베르토가 쐐기를 박았다. 6대1 대승. 1, 2차전 합계 6대5로 승부가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뉴 잉글랜드 우승 후 슈퍼볼 월드투어를 하던 뉴 잉글랜드의 롭 그론코프스키는 바르셀로나를 방문, 메시와 수아레스를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그론코프스키 이름이 쓰여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종목을 넘어 '기적'으로 하나가 된 뉴 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극복해낸 두 클럽이 전 세계인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울림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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