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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저질러왔던 별장 은신처가 무진혁(장혁 분), 강권주(이하나 분)에게 들키고도 즐거운 듯 웃었던 모태구는 무진혁과 대치하다 경찰들에게 순순히 투항했다. 이때도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고, 무진혁을 향해 입모양으로 '쏴봐'라고 도발하며 뼛속까지 싸이코패스 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부친 모기범(이도경 분)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자살을 위장해 탈출하고 밀항하려던 바닷가에서 비서까지 죽이며 결국 도망쳤지만,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도발하는 강권주를 죽이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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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역대급 소름, 역대급 연기를 갱신해왔던 김재욱은 최종회에서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차갑고 평온한 태도로 살인을 게임처럼 즐겼던 모태구의 잔혹함은 여전했지만 아버지와의 통화, 강권주와의 대치 등 마지막 순간 폭주하는 김재욱은 몰입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 동안 마치 사람이 아닌 듯 차가운 흐름 안에서 미묘한 균열을 통해 온도차를 극대화시켰다면 폭주하는 뜨거운 에너지, 강권주의 일침에 흔들리는 감정, 정신병원에서 혼란을 겪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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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해온 김재욱은 역대급 악역 모태구를 연기하며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넘치지도 더하지도 않는 치밀한 연기로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고,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극 전체를 장악하는 포스를 내뿜었다. 희대의 살인마 모태구에게 조차 치명적 매력을 입히며 '섹시한 쓰레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매회 새로운 연기와 매력을 보여준 김재욱을 향해 '김재욱의 재발견', '김재욱 입덕 드라마'라는 열띤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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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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