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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최대 고민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결장이다. 손흥민은 경고누적으로 23일 열리는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의 결장은 치명적인 손실이다. 당초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이재성(전북)으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재성 마저 K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정강이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의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측면 공격수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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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의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민우(수원) 등 멀티 자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마저 없는 상황에서 전문 측면자원이 처음으로 A매치에 나서는 허용준 뿐이라는 것은 불안한 부분이다. 경험이 풍부한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두 측면 공격수가 K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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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는 올해 슈퍼리그 내 외국인선수 출전 규정을 기존 4+1에서 3명으로 대폭 줄였다.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인 수비수들의 몫이었다. 최용수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장쑤 홍정호 정도만 경기에 나서고 있을 뿐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정우영(충칭 리판)도 상황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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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곽태휘(서울)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또 다른 백업 김민혁(사간도스)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중국파에게 온전히 수비를 맡겨야 한다. 더욱이 이들이 지난 최종예선 내내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올 시즌 전북 수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이재성, 제주의 오반석 등을 외면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의문이 붙는 부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명단에 23명이 아닌 24명의 이름을 올렸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곽태휘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말까지 회복 경과를 지켜보며 선택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만큼 기성용 곽태휘를 신뢰한다는 뜻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선발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경기 출전을 강조했다. 2016년 3월 레바논전 이후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진수가 좋은 예다.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고생하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과 박주호(도르트문트)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기성용 곽태휘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경험과 리더십'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선수는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있다.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둘 중 한명은 경기장 안팎에서 나머지 선수들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혹시 모를 결장에 대비해 플랜B도 준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안되면 김보경(전북)이 플랜B"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명주(알 아인) 이창민 권순형(이상 제주) 등 현 시점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외면하고 부상 회복 중인 기성용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정우영을 택했다. 이들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경기출전'을 강조한 전제에 비춰볼 때 오락가락하는 기준은 아쉽게 느껴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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