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대학로에 오른다.
예술집단 참은 오는 24일부터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비선실세 순실이'(작, 연출 강태웅)를 공연한다.
'역사교훈극'을 표방한 이 연극은 지난해부터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소재 삼아 현실을 비판, 풍자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사 측은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무대화한다"며 "한 개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을 재현하면서 90%의 팩트와 10%의 픽션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 대부분이 실명을 쓰는 것에 대해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와 볼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며, 명예훼손의 뜻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역에 영화배우 선우일란, 장시호 역에 박혜준, 정유라 역에 이슬비, 나국민 역에 박황춘 등이 나선다. 선우일란은 1980년대 영화 '산딸기 2'로 데뷔해 '돌아이 3', '달빛 타는 여자' 등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중견배우다. 박혜준은 드라마 '왕꽃선녀님'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했다.
최순실 역의 선우일란은 "영화에서 '예쁜 역할'만 해왔기 때문에 '최순실' 역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부담됐지만,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시대의 교훈이 필요하다는 작품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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