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SK 와이번스 마무리 박희수가 오는 주말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한다.
SK 트레이 힐만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희수가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 체크를 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주말에 실전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박희수는 불펜피칭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SK는 18~19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박희수는 WBC 대표팀 2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전에 등판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지난주 열린 1라운드서 1승2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선수는 박희수와 이대은(경찰청) 둘이다.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린 박희수는 올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박희수의 실전 투구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황. 이와 관련해 힐만 감독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서진용을 대기 자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어제(14일)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전날 3-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힐만 감독은 "마무리는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하지만 내야 땅볼을 유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중요한 건 대담함이다. 압박이 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데 마음을 잘 다스리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박희수를 마무리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보험용으로 서진용을 준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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