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107조원으로 추산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901개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을 추산한 보고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8조원과 10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3월말 현재 실적을 발표한 1681개사(상장사의 96.9%)는 실적으로, 아직 발표하지 않은 220개사는 시장추정치(컨센서스)로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2년째 10%대의 이익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조4000억원과 17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13.5%, 20.8%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인센티브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충당금 설정 등으로 부진한 데다 작년에 특히 자동차, 화장품, 유틸리티 업종 기업 여건이 악화한 탓이다. 그러나 이익 증가율로 보면 작년 4분기 상장사 실적은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1.4%와 36.3%를 나타냈다. 이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각각 12.4%, 10.6%로 양호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에너지(173%), 산업재(142%), 정보기술(IT)(52%), 소재(51%)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59%), 유틸리티(-51%), 헬스케어(-23%), 경기소비재(-10%) 업종 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적 개선 업종인 조선, 기계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했고, 유가 관련 에너지, 화학 업종이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주의 이익 증가가 돋보였다. 대형주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9% 증가해, 중소형주(19.8%) 보다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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