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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KBS 성우극회 제22기로 입사, 성우로 활약하던 한석규는 이듬해인 1991년 MBC 탤런트 공채 20기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1993년 MBC '아들과 딸'·'파일럿'·'한지붕 세가족', 1994년 MBC '서울의 달'·'그들만의 방', 1995년 MBC '호텔'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 2014년 SBS '비밀의 문: 의궤 살인 사건' 등을 히트시키며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서울의 달'에서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야심만만한 청춘 김홍식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겐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됐다. 또한 1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세종 이도로 변신해 데뷔 이후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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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낭만 배우'로 남게 된 한석규. 이러한 그가 영화 '상의원' 이후 3년 만에 '프리즌'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죄수들을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로 완벽히 이입된 한석규. 무엇보다 이번 '프리즌'은 한석규 데뷔 27년 만에 첫 정통 악역에 도전하는 것으로 목소리 톤, 말투, 걸음걸이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그는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과시하는 데 성공, 관객으로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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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무언가를 완성시킬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뭘 이루고 완성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해낸다' '이룬다'의 정신이 젊었을 때는 꽤 팔려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별것이 아니라는걸 느꼈다. 중요한 것은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는 행위 자체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며 심경 변화를 밝혔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과 그들의 절대 제왕,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가세했고 '남쪽으로 튀어' '마이웨이'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집필한 나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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